괴산군수 잔여임기 1년 2개월미해결 현안 산적 … 험로 예고
괴산군수 잔여임기 1년 2개월미해결 현안 산적 … 험로 예고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7.04.12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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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부담 탓 대제산단 분양실적 저조 … 대책마련 난망

광역쓰레기처리장·동물사체처리공장 신축 등도 풀어야

보궐선거로 주민간 갈등·반목 고조 … 후유증 봉합 숙제

12일 당선된 나용찬 괴산군수 당선인은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임기인 1년 2개월동안 괴산 군정을 이끌게 된다.

군수 공백기간이 길었던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현안으로는 임 전 군수가 추진했던 괴산읍 대제산단 분양, 괴산·증평군이 공동 추진하는 광역쓰레기처리장 건립, 문광면 동물사체 폐기물처리 공장 신축 인·허가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대제산단 분양은 그동안 군수 부재라는 이유로 분양 실적이 저조해 분양률을 높여야 하는 것이 과제다.

하지만 지리적, 위치적으로 기업들이 물류비용 문제 등을 들어 입주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분양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역쓰레기처리장 건립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광역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 대책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그렇지만 지난 1월부터 광역쓰레기처리장 기반시설과 구조물 설치 등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군이 사업 백지화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 당분간 갈등이 예상된다.

동물사체폐기물처리공장 신축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업체는 앞서 행정심판에 패한 뒤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이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경우와 승소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보궐선거로 인한 주민간 갈등과 반목도 봉합해야 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13일을 포함해 석달여 동안 괴산지역을 달궜던 이번 선거는 나 당선인 취임으로 마무리되지만 선거로 인한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공천 및 무소속으로 6명의 후보가 본선에서 겨룬 이번 선거는 역대 최다 출마자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권의 혼란과 맞물려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비방과 흑색선전이 끊이질 않는 등 역대 지방선거중에서 손에 꼽힐 만큼 혼탁양상을 보였다.

또한 선거 막판까지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음해와 비난이 난무하고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한 고발과 제보가 이어지는 등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나 당선인은 취임후 가장 먼저 자신을 비롯해 선거와 관계된 모든 갈등을 털어버리고 군민들의 화합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게 대부분 주민들의 주문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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