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형 SOC사업 연내 착공
충북 대형 SOC사업 연내 착공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4.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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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충청내륙고속화도로 예산 확보

완공 땐 공항 활성화·도내 전역 종단 도민 소통의 길 활짝
충북의 오랜 숙원인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연내 착공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공사와 청주~제천 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공사가 올해 시작된다.

천안~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공사는 기획재정부가 이 사업 예산을 애초 7787억원에서 429억원 증액한 8216억원으로 확정했다.

청주공항역 지하 환승 통로와 무빙워크 설치, 일부 구간 선형 변경 등 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사업비가 늘었다.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상반기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복선화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천안~서창 복선화, 서창~청주공항 선형개량, 북청주역과 청주공항역 신설 등 공사가 추진된다.

복선화를 완료하면 이 구간 열차의 속도를 130㎞에서 230㎞로 높일 수 있다. 직접 연결될 서울역~청주공항역 운행 시간은 1시간2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청주 문암생태공원 인근에 신설할 북청주역은 청주 시민의 철도 교통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제천 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공사도 올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청주~제천 제1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올해 3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청주 북이면과 음성 원남면을 연결하는 1공구 23.1㎞ 구간은 상반기 중 시공업체를 선정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이 구간은 2015년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음성 원남면에서 충주 주덕읍, 충주 주덕읍에서 충주 가금면을 연결하는 2~3공구도 올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착수 공사비 각 2억원으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금가와 제천 봉양을 잇는 4공구 13.2㎞ 구간은 지난 2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이 구간은 기존 38번 국도 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방식으로 통행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1공구에 배정된 올해 사업비는 292억원이며 2~4공구에는 각각 5억원에서 11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다.

청주와 보은·옥천·영동 등 도내 남부권을 연결하는 제2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역시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도로 건설사업에는 올해 국비 802억원이 투입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은 청주와 충주, 제천을 직접 연결해 도내 전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것으로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 공사를 완료하면 청주~제천 운행 시간이 2시간에서 1시간10분으로 단축된다.

이 사업 경제성 분석 결과 운행비용, 통행시간, 교통사고, 환경비용 절감으로 1조9066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었다.

도 관계자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도내 전역을 종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된다”며 “이들 사업은 도민 화합과 소통의 길을 건설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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