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보·지조' 강조 충북서 대선 승리·결속 결의
자유한국당 `안보·지조' 강조 충북서 대선 승리·결속 결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3.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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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 핵심당원 간담회

인명진 위원장 “안보 굳건하게 지켜온 한국당이 집권해야”

정우택 원내대표 “헌재서 어떤 결정 내려도 보수 지킬 것”

이인제 전 의원 “안보 최고의 가치 … 사드 정치적 활용 안돼”
▲ 6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세종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왼쪽)와 인명진 비대위원장(왼쪽 세번째), 대선 후보들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청주에서 대북 안보 강화론과 바른정당을 겨냥한 지조론을 내세우며 당내 결속과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6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세종 핵심 당원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김관용 경북지사, 이현재·원유철·권석창·이종배·박덕흠 의원, 이인제 전 의원, 이승훈 청주시장·조길형 충주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정치를 해본 사람이 아니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경제를 위해 튼튼한 안보가 필요한 지금은 이 나라 70년 동안 굳건한 안보를 지킨, 안보를 제일 잘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이 (국정을)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경제가 말이 아닌데, 안보가 경제이고 경제가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생존, 존망을 위해 우리가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충북도당을 지킨 당직자들 때문에 바른정당이 유일하게 충북에서 발을 붙이지 못했다”며 “충신이 많은 충북이 당을 지켜줬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인제 전 의원도 “문재인은 평양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며 안보 위기론을 꺼냈고 김 경북지사 역시 “안보 이상의 더 높은 가치는 없다. 사드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안보의 먹구름을 걷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의원은 “북한의 대형 살상 무기가 코앞에 있는데 그냥 손 놓고 있어야 하나”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핵을 보유할 수 있는 우리도 사드를 넘는 가장 강력한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우리 당은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뒤 “두 날개 중 한쪽 날개가 고장 나면 날 수 없듯 여러분이 지켜줘야 (날개를)보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인 위원장이 소개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는 이 전 의원, 원 의원과 안상수 의원, 김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5명이다.

애초 정 원내대표도 당내 대선 주자로 꼽혔으나 인 위원장은 이날 “정 원내대표가 대선 주자 사이에 있어야 하는데 당을 위해 꿈을 접었다”며 “다음번에 큰 인물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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