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 일선학교 · 택배 직원 실랑이
청탁금지법 … 일선학교 · 택배 직원 실랑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3.02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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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낙수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일선 학교에서는 화분이나 떡 선물을 전달하는 택배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진땀을 뺐다고.

이유는 새로 부임한 교장이나 기관장, 자리 이동을 한 교원에게 보내온 축하 선물을 돌려보내기 위해 택배 직원들에게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싫은 소리가 오가면서 벌어진 일.

도내 모 고등학교는 2일 새로 부임한 교장 앞으로 화분과 떡 선물이 40~50개 전달됐는데 이 학교 직원들이 모두 돌려보내다 보니 택배 직원들과 큰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이 학교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교장 앞으로 온 화분과 떡이 40~50개가 됐는데 택배 직원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모두 돌려보내다 보니 서로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있다”며 “청탁금지법도 좋은 데 떡집이나 꽃집은 물론 일당을 받고 일하는택배 직원들도 난감해 한다”고 전언.

지역 교육지원청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A씨는 청탁금지법 때문에 화분이 올까 봐 겁이 날 정도라고 하소연.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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