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기만 하세요 우리가 돌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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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1.1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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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여성단체, 산모도우미 파견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저출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출산은 곧 금전적인 대등관계로 연결돼 보육체계가 부족한 현실에서 여성들에게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충북도여성단체가 여성들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모도우미를 파견하고 있다.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계화)는 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 시범사업으로 산모도우미를 파견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파견하며,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5시)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게 된다.

산모도우미들은 신생아를 돌보고 간단한 집안일을 진행한다. 도우미 파견은 보통 2주로 제한하고 있다. 비용은 하루 기준으로 1만원이며, 외국인 이주여성과 저소득층 가정의 산모는 5000원(하루 기준) 가격을 적용받게 된다.(문의 043-255-7222)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도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산모도우미를 파견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비용은 3만 5000원(하루 기준)이다. 산모도우미들은 신생아목욕과 베이비 마사지, 아기옷 손빨래, 우유병소독, 산후체조, 산후마사지, 산모 먹을거리 마련, 예방접종때는 동행 등 산모에 관련된 일들을 수행한다. 산모와 신생아 외 1인 추가하면 5000원, 쌍둥이일 경우 1만원이 추가된다. 24시간 파견근무를 원할 경우 비용은 5만원이다.(문의 042-534-4340)

대한간호협회 충북도지회는 30대부터 50대까지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산모도우미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 보건소를 통해 산모도우미 파견 신청을 할 수 있다. 산모도우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오전 9시~오후 6시)과 토요일 오후 2시까지 근무를 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약 2주 동안 약 50만원(12일 기준)의 비용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전액 지원받게 된다. 신청자격은 의료보험료(4인 기준) 4만 7000원 이하인 경우다.(문의 청주상당보건소 가족보건담당 043-229-2420)

정은옥 충북간호사회 충북간호사회 교육센터장은 "지난해에는 쌍둥이의 경우 3주 기준 약 100만원의 산모도우미 파견비용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았다"며 "산모도우미 지원 사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기도 하지만, 산모에게 육아 책임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 YWCA 직업상담센터에서도 55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산모도우미 전문 교육을 실시해 일반 가정으로 파견하고 있다.

산모도우미는 간단한 집안 일과 신생아 목욕, 산모 빨래, 수유보조를 위한 마사지 등 산모와 신생아의 일손을 보조해 준다.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5시)이며, 파견 기간은 한 달로 제한된다. 비용은 3만 5000원(하루 기준)이며, 시간 외 근무를 요구할 경우 매 시간 5000원이 추가된다.(문의 043-265-3700)

전선희 청주 YWCA 간사는 "산모도우미를 파견해 보면 집안 일을 돕는 가사도우미와 혼동해 마찰을 빚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산모도우미의 경우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기 위해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들로 전문 직업인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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