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실외 스케이트장 인기 폭발
청주시 실외 스케이트장 인기 폭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1.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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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한달만에 유료이용객 3만1861명 돌파

하루 평균 1천명 이용 … 市, 사업 확대 검토

입장료·대여료 저렴 … 인공결빙 만족도 높여
▲ 17일 청주야구장 인근에 설치된 실외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태종기자

청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개장한 실외 스케이트·썰매장(이하 스케이트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장 한달만에 하루평균 유료이용객 1000명을 훌쩍 넘겼다. 기대 이상의 호응을 확인한 시는 사업확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원구 사직동 청주수영장 뒤 주차장에 설치, 개장한 스케이트장 누적 유료이용객이 한달 만에 3만1861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문을 연 점을 고려하면 하루평균 유료이용객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주요 이용객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보호자를 포함해 하루 2000여명이 방문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스케이트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청주권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한데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마땅한 체험학습장마저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케이트장 이용요금이 매우 저렴한 점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스케이트장 이용료는 2시간 기준 입장료와 대여료 각 1000원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스케이트장내 매점도 음료와 간식거리의 바가지 상혼이 난무하는 여느 유원지와 달리 시중가격 수준에서 판매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개장 직후 각각 1000원과 2000원에 판매했던 생수와 컵라면 가격이 시중가격보다 비싸다는 여론이 일자 시와 스케이트장 운영업체는 즉각 판매가격을 500원과 1500원으로 인하하는 발 빠른 조치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자연 결빙에 의존해 개장 일수가 들쭉날쭉했던 기존 무심천 수용교 밑 썰매장과 달리 이 스케이트장은 인공결빙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상설개장하는 것도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시는 스케이트장 운영에 따른 시민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규격을 넓히거나 설치 장소를 서너 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에 맞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물놀이장을 도심 속에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요즘 스케이트장 개장을 칭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시민밀착형 정책을 많이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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