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추락 자초한 제천시의회
위상추락 자초한 제천시의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1.2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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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압력행사·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논란

의원들 각종 위법행위… 재판·檢 수사 등 망신살

제천·단양 국회의원인 권석창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의회 의원들이 각종 위법한 행위로 재판 중이거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미신고 선거사무관계자에게 수당을 주고 선거운동을 시키고 회계책임자가 아닌 자에게 예비후보자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을 하게 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4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세 번째 공판을 받았다.

또한 검찰은 지난해 시 관급공사를 특정 업체가 수의계약 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고발된 B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며 C 의원은 건설자재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고발돼 검찰이 관련 업체를 압수 수색을 했다.

또 지난 9월 논란이 됐던 시 고위공무원과의 주먹 다툼으로 입건된 D 의원의 경우 초범인 점, 쌍방 합의한 점과 검찰심의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검찰은 기소 유예 처분했다.

또한 지난달 말 최순실 국정논란과 관련해 광화문에서 촛불시위가 열리던 날 권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골프회동 후 술자리를 겸한 식사자리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동석해 비용을 계산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6명 중 5명은 지난 22일 개회한 247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청 관련 부서장들과 회식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시민 A씨는 “지역구 국회의원도 모자라 이젠 시의원들까지 위법을 일삼고 있어 제천시민이라는 자체가 심히 부끄럽다”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 시민을 대변해 달라고 주어진 힘을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언행일치가 되지 않고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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