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대본부장 "패배자 힐러리 남탓하지 말라"
트럼프 선대본부장 "패배자 힐러리 남탓하지 말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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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캠프를 지휘한 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 원인을 남에게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콘웨이 본부장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많은 선물과 재능을 가진 여성"이라면서도 대선 패배 원인을 찾으려면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거울을 들여다 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전날 선거자금 후원자들과 한 전화 회의에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대선 직전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를 실시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콘웨이는 "지난달 28일 코미 국장의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지지율이 좁혀지고 있었다"며 "(클린턴 측은) 이제와서 그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그들은 잘못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콘웨이는 트럼프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을 공략하는 한편 공화당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유권자들에게도 어필했다며 "이들이 바로 우리가 얘기하던 숨은 트럼프 지지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의 정권 인수인계 위원회에 공화당 소속의 정치 기득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콘웨는 "그들은 능력이 있고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신참을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이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행정부는 전형적인 워싱턴과는 매우 다르게 운영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비로소 워싱턴 정계에 아무것도 빚진 것이 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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