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전 선대본부장 러시아 연계 수사" NBC
"FBI, 트럼프 전 선대본부장 러시아 연계 수사" NBC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1.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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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둘러싼 러시아 연계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사법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FBI가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과 러시아 기업의 연계성을 살펴보기 위한 초동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지난 6월부터 트럼프 선거캠프 1인자 역할을 맡았지만 두 달 만에 사퇴했다. 그가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결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 로비스트 출신인 매너포트가 운영하는 업체가 2012년 친 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을 위해 워싱턴 정가에서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매너포트는 범죄 조직과 연관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재벌들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이와 관련 "모두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는 한 진행 중인 FBI 수사는 없다"며 자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러시아 정치인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는 FBI가 트럼프나 그의 고위 보좌관이 러시아 정부와 밀접히 연계된 사실을 보여주는 충격적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아담 쉬프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은 "국민은 트럼프 보좌진의 러시아 연계성, 트럼프의 대러시아 정책과 재정적 이해관계에 관한 의혹을 우려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친러시아 성향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강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는가하면 러시아가 미 정치기관 해킹에 관여했다는 수사당국 발표에도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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