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른다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른다
  • 뉴시스
  • 승인 2016.10.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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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0.32%p 올려 3.17% … 8개월만에 이미 3% 돌파

농협銀 2.82%·신한銀 2.94% … 가계대출 관리 강화 영향

주요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맞물려 한동안 낮은 금리를 이어오던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달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한달 사이 0.06~0.32%p 올랐다.

은행들은 8월에도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0.02~0.10%p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2.85%에서 3.17%로 0.32%p를 올려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3%대에 진입했다.

우리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 1월(3.10%) 이후 8개월 만이다.

이같은 금리 상승은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에서 올 3분기 사이 우리은행의 가계대출은 7조원이 증가, 9조원이 늘어난 NH농협은행 다음으로 증가 규모가 컸다.

지난 10일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가계대출의 증가 규모가 큰 은행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계대출을 관리하라는 정부의 압박이 거세다.

발등에 불이 붙은 우리은행의 9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과 비교해 8754억원이 줄어 2013년 8월 이후 3년 만에 전달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른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대에 근접했다.

농협은행의 9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도 0.23%p 상향, 2.59%에서 2.82%로 올랐다. 0.19%p를 높인 신한은행도 2.94%로 3%대에 바짝 다가섰다. KB국민은행 역시 0.10%p를 높인 2.90%로 집계됐다.

이외에 ◆하나은행 0.06%p·2.71→2.77% ◆IBK기업은행 0.04%p·2.75 →2.79% 등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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