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손자, 유배도와 함께 보관 … 청양군 매입
28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개장때 공개 예정
28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개장때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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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은 최근 면암 최익현 선생의 대마도 유배도와 영정 그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전시물 자료를 수집하던 중 면암선생의 제자 장모 선생의 손자(군산 거주)가 면암선생의 영정과 유배도 각 1점을 보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림을 넘겨받았다.
군은 명지대 이모 교수와 박모 충청남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에 감정을 의뢰해 제작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193 0~40년대 채용신이 운영하던 미술서화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1932년 최익현의 일성록이 발간되던 시기나 그 이후로 추정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마도 유배도(63.5㎝×143.5㎝)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 그림으로, 면암선생 일행이 숭례문을 나올 때부터 대마도에 도착하는 과정을 한 장의 비단에 절반씩 나눠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그림의 좌측에는 일본인이 끄는 인력거를 탄 면암 선생 뒤에 장남 최영조, 차남 최영학을 비롯해 임병찬, 임병대, 임응철, 최제태, 최영설, 최만식, 최전구, 이승회 등 10명이 뒤따르고 있으며, 현재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게끔 그려져 있다.
청양군은 그림 2점을 매입해 오는 28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개장과 함께 공개할 예정으로 앞으로 박물관 내 최익현 기념관에 보관할 계획이다.
/청양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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