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도부, 이라크군 공격에 모술 버리고 탈출
IS 지도부, 이라크군 공격에 모술 버리고 탈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0.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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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군 중심의 연합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인 모술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IS 지도부가 모술을 탈출하고 있다고 BBC,미들이스트아이(MEE)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군의 지상구성군 사령관인 게리 볼레스키 미 육군소장은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화상대화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익명의 IS 소식통을 통해 IS 지도부가 대원들을 버리고 모술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정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술의 IS 지도부 중 몇 명이 언제 어디로 도망쳤는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 IS 지도부가 어디로 도망가든 우리 미사일이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며 ”이라크군은 모술에서 탈출하는 IS 대원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IS 대원이 탈출 난민들 틈에 끼어 탈출하려는 시도는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IS 대원은 모습이 달라 현지 주민 속에 섞이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이들은 피할 곳이 없어 모술에 남아 계속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군은 모술 남쪽을, 쿠르드 민병대는 모술 동쪽을 공략하고 있다. 모술에 있는 IS 대원은 3500~5000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모술 전에 직간접으로 투입된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 페시메르가, 시아파 민병대, 수니파 민병대, 미군 등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BBC는 그가 모술에 있다는 설과 빠져나갔다는 설,이라크 북부 모처에 있다는 설이 분분하다고 지적했다.

BBC 중동 전문가 앨런 존스턴은 모술을 빠져나간 IS 대원들이 모술 외곽 너머 최전선으로 배치돼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BBC는 그래도 핵심 IS 대원들은 계속 모술에 남아서 치열하게 저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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