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살해 암매장' 4년여만에 발각
`동거녀 살해 암매장' 4년여만에 발각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6.10.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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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署, 30대 형제 긴급체포 … 피살女 음성지역 밭에서 백골상태 발견
▲ 첨부용.청주상당서, 동거녀 살해 암매장 30대 검거/사진=뉴시스

수년 전 동거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8일 이런 혐의로 이모씨(3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동생(35)도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9~10월쯤 동거녀 A씨(사망당시 36세)를 살해해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동생은 암매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이씨의 지인 밭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씨의 집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약 1m50㎝ 땅 아래 묻혀 있었으며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노끈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혐의 적용과 신병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태호 상당서 수사과장은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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