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부르면 고민과 성찰할 것”
“국민이 부르면 고민과 성찰할 것”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6.10.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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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제천 방문 시민단체 등과 오찬 간담회
▲ 2일 충북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근규 제천시장과 함께 약초 재배 농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

야권의 ‘대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충북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일 제천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한 음식점에서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 인사 등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박 시장은 “내년에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교체만으론 부족하다. 지난 10년 빈부격차는 더 심해졌고 신자유주의는 더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 “국가 지도자는 시대적 요구나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하고 그런 것이 자신에게 있는지 성찰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을 방문한 박 시장은 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서울시장이 될 때와 마찬가지로 (대선 출마) 결단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5년 전부터 대선 예비주자로 거론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는 절망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경제성장 동력은 식어가고 민생은 파탄에 빠진 상황에서 서울시장이 고민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라며 대선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를 가로막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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