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성 탈환 … 하나된 함성
청주성 탈환 … 하나된 함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08.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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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3~4일 성안길 일원서 청주읍성 큰잔치

승승장구 퍼레이드·줄댕기기 등 이벤트 풍성
임진왜란 당시 일본과의 육지전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 청주읍성탈환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청주문화원(원장 오의균)은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라는 슬로건으로 일본에 점령됐던 청주성을 탈환한 승리를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를 9월 3일과 4일 이틀간 성안길에서 개최한다.

본행사는 승승장구 퍼레이드와 손에 손잡고 줄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퍼포먼스로 운영된다.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9월 3일 오전 9시 30분 서원구청을 출발해 대교를 지나 청주읍성을 한 바퀴 돌고 성벽이 복원된 중앙공원 서쪽까지 이어진다.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집결한 의·승병과 시민들이 출정부터 전투에 이어 성탈환 승전의 큰잔치까지 모든 과정을 퍼레이드에 담는다. 퍼레이드에는 취타대와 만장기를 시작으로 극단 꼭두광대의 탈놀이, 울림의 난타, 일통고법회, 전통연희단 푸리, 벨리댄스 팀이 출연해 행진한다.

대교에서는 전문스턴트맨들이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하늘에 설치된 기구에서 전문 난타팀의 연주가 올해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한다.

그리고 성벽 앞에서 청주민예총의 성탈환 재현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상당구청 앞 대로변에서는 문화사랑모임의 줄 댕기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줄 댕기기는 청주시내 4개 구청에서 선발된 200명씩의 선수가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준다.

또 상당구청에서는 ‘잔치를 베풀라’ 코너를 마련해 성안동부녀회가 시민들에게 잔치국수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는 장돌뱅이 로드쇼와 거리공연, 시민동아리예술제, 어린이미술대회, 망선루골든벨, 전통문화 체험부스 운영으로 마련한다.

연계행사로는 의·승병추모대제와 사직제, 직지음악회등이 열린다. 사전행사로는 매주 토요일 물풍선을 던지는 ‘왜병을 잡아라’와 청주읍성거리 재현 퍼포먼스를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오의균 원장은 “올해 축제는 청주문화원이 처음 추진하는 것이니만큼 문화원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른 축제와 달리 청주읍성큰잔치는 청주시내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예술동아리들이 다 같이 축제를 운영하는 것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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