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들 의견 반영하겠다”
“지역작가들 의견 반영하겠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08.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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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공청회 서 첫 소장품 구입 선정기준 토론
청주시립미술관(관장 김수자)이 개관 후 첫 소장작품 구입을 앞두고 청주지역작가 작품 구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열린 공청회를 열고 지역작가 작품 구입 선정에 관한 기준에 대해 토론했다.

시립미술관 측은 선정 기준을 △청주거주기간 △개인전 횟수 △국공립미술관 소장품 △공모전 입상경력 △국내 작품경매 낙찰 등을 제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조영근 청주미술협회장은 “청주지역작가를 위한 예산배정으로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기간을 정하자”를 제안하고, 민병동 청주민미협회장은 “지속적인 선정기준이 아님을 전제로 5년 이상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자와 젊은 작가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마련”을 제안했다.

손부남 화가와 유승조 충북미술협회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청주지역이라는 한계를 확장해 주변 시도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의견을 냈고, 이창수 화가는 “지역이란 한계를 두기보다 좋은 작품을 구매한다는 원칙을 먼저 세우고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국공립미술관 소장품 △공모전 입상경력 △국내 작품경매 낙찰 여부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청회 참가자들은 공모전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박종석 학예사는 “지역작가와 소통하는 의미로 올해 작품구입예산 5억원 중 10~20% 예산으로 지역작가 작품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선정 기준에 대해선 엄격한 적용보다는 참고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다”면서 “연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에 대해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자 관장은 “작품 선정 기준을 확정한다기보다 지역작가 작품 구입에 대한 합리적인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지역작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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