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노 대통령에 서한
이완구 충남지사는 1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장항 국가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을 간청했다. 이 지사는 A4용지 2장 분량의 서한을 통해 "지난 10월29일 장항산단 현지를 다녀간 후 서천군민들은 '17년간 지연돼 온 문제가 이제 해결 되는구나'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며 "하지만 한참이 지난 지금 정부가 협의체를 구성, 또다시 대안을 논의하려 하고 있어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들은 정부로부터 우롱당했다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장항산단이 올해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선착공 후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충남도민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개펄보전을 위한 관계자간 모든 협의는 책임지고 실효성 있게 꾸려나갈테니 서천군민과 충남도민의 응어리진 한을 풀수 있도록 이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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