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미 텍사스 접경 교도소 이감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미 텍사스 접경 교도소 이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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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도주 끝에 체포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접경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로 이감됐다.

구스만의 변호사는 멕시코 정부가 그를 미국의 교도소로 이송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멕시코 관리들은 미국 이송 최종 결정에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스만을 미국 접경의 교도소로 이감한 것이 그를 미국으로 추방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됐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국가안전보장위원회는 7일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구스만을 사우다드 후아레스 연방 교도소로 이감했다고 밝혔다. 사우다드 후아레스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와 다리로 연결된 국경도시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관리를 역임한 마이클 비질은 "구스만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한 것은 교도소 안전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스만이 또 다시 탈출 계획을 세웠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땅굴을 파고 탈옥해 도피행각을 벌였으며 국제경찰기구 인터폴과 멕시코 당국의 대대적인 작전으로 탈옥 6개월 만인 지난 1월8일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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