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 침몰 … 힘받는 반기문 대망론
與 잠룡 침몰 … 힘받는 반기문 대망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6.04.17 22: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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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오세훈 등 무더기 추락 … 대권주자 없어

전국發 새누리 위기론 충북확산 차단 노력 필요

여소야대 3당체제 … 2018년 地選 승리 장담 못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20대 총선결과는 1년 남은 대통령 선거, 2년 후 지방선거의 가늠자가 되면서 지역정가에 적지 않은 과제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선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벌써 ‘반기문 대망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새누리당 위기론이 충북으로 확산되지 않게 하는 노력도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총선 성적을 바탕으로 2018년 지방선거를 전망하면 도내 어느 한 지역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야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대선 때마다 불거지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세 대결이 불가피하다.

# 새누리당 차기 대권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한 반기문

이번 총선은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대권주자로 꼽히던 오세훈·김문수 전 의원이 낙선했다. 20대 국회에 진출한 사람들 가운데 대권후보로 꼽히는 사람은 김무성 대표와 무소속 유승민 의원 정도다. 하지만 김 대표는 선거참패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게 됐고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상황에서 대권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럽게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대권후보로 거론된다. 새누리당으로선 반 총장이 충청권(음성) 인사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무리 영남에서 참패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영남은 새누리당의 굳건한 지지기반이다. 여기에 충청권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내년 대선을 호남 대 비호남구도로 몰고 갈 수 있다. 3당 체제가 되면서 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된 상황을 고려하면 새누리당으로선 ‘반기문 대망론’에 기대어 정권을 재창출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야당의 대권후보로도 거론된다. 올해 말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의 선택에 여야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총선은 2018 지방선거 모의고사

이번 총선은 여야 모두 2018년 지방선거에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구도가 깨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으로선 야당 정당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게 걱정이다.

이번 총선에서 충북도내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8.60% △더불어민주당 27.57% △국민의당 21.43% △정의당 5.64%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도내 지방자치단체장 12석 중 8곳을 석권하고 모든 도·시·군의회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으로서는 2년 후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지방선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선거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청주지역에서 4개 선거구 중 1곳밖에 승리하지 못한 점은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게 3만6267표차로 석패했을 때 청주흥덕구에서 정 후보가 뒤진 표차가 1만5867표나 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이시종 후보에게 불과 1만4963표차로 패배했는데 흥덕구에서만 1만3669표나 졌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야당표 분산으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어느 한 곳의 우세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당지지도와 별개로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엄태석 서원대 교수(행정학과)는 “차기 대통령 선거는 양강 또는 3강 구도로 가기 때문에 총선결과를 그대로 접목시키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지방선거는 총선결과와 맞물릴 수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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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2016-04-17 23:37:02
우리나라에 대통령감이 없어서??? 국내사정 잘모르는 이방인 모셔와서???
국정교과서 위안부문제 독재정권재창출??? 이나라 국민들을 도대체 뭘로보고???

돈받았나 2016-04-17 23:24:36
독재자 전두환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라는 이미지가 굳세졌는데 무슨 유력한 대선후보?

ㅇㄴ 2016-04-17 22:59:43
기사 승인 4월 18일?? 오늘 17일인데... 대권주자?? 오늘 다른 기사 안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