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감사·죄송·노력"…낙선 후보들 SNS 눈물
[20대 총선] "감사·죄송·노력"…낙선 후보들 SNS 눈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4.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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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당락이 결정된 14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치열했던 여정을 마감하는 충북 지역 선거구 당선인들과 낙선인들의 소회가 봇물을 이뤘다.

1700여표 차 초접전 승부를 펼친 청주 상당의 더민주 한범덕 후보는 "당선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께 축하를 드리며, 내게 표를 주신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정 당선인에게 당부했다.

그는 "상당구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부족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변함없이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을 위한 일에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부3군 선거구에서 낙선한 같은 당 임해종 후보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새누리당 경대수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자성과 분발의 계기로 삼아 중부3군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천 단양 선거구의 같은 당 이후삼 후보는 "지역사회의 단결과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에게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제천 단양을 위한 저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동남4군 선거구의 같은 당 이재한 후보도 "보내주신 성원 절대 잊지 않고 따뜻했던 마음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며 "그 마음의 빚을 안고 지역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원에 당선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고 송구하다"면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겸허하게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청주 청원 선거구의 같은 당 오성균 후보는 "제 부덕의 소치로 청원구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그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지역 주민에게 보냈다.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 낙선한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정치 초년병이지만 두 달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민심의 바다를 누비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남아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청취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새 정치를 꽃피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청주 청원 선거구의 신언관 후보와 중부3군 선거구의 김영국 후보도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국민의당과 함께 고향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청주 상당 선거구의 정 당선인은 "지역 주민이 저에게 주신 슈퍼맨 망토를 달고 통합 '경제특별구 상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당 4선 중진의원으로서 충북 그리고 충청의 목소리를 더욱 키워 충청이 중앙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부3군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경대수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경대수 개인의 승리가 아니고, 우리 지역의 발전을 염원하는 여러분 모두의 승리"라면서 "중부3군이 충북의 중심으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그날까지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충주의 같은 당 이종배 당선인도 "충청권 1위의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거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더민주 윤홍락 후보께도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정치 신인 권석창 당선인도 SNS를 통해 "일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제천 단양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지난 121일 동안 지역 경제 좀 살려라, 정치 똑바로 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올바른 정치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일하는 국회, 뛰는 국회가 되도록 저부터 먼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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