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알선수재·음주운전' 천안시의회 의장단 일괄사퇴 목청
'뇌물공여·알선수재·음주운전' 천안시의회 의장단 일괄사퇴 목청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6.04.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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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協 “도덕성 결여 최악의 의회” 지적

의정활동 인터넷 공개·새의장단 선출 등 요구
천안시민단체협의회(이하 천시협)가 천안시의회 의장단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뇌물 공여 및 알선 수재, 음주 운전 등 소속 시의원들의 잇따른 범법과 일탈에도 자정 노력이 없는 시의회에 대해 사실상의 ‘탄핵’을 선언한 셈이다.

경실련과 천안여성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천시협은 4일 천안시청브리핑실에서 의장단 사퇴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7대 천안시의회는 불법과 비리, 갈등과 대립, 불통으로 점철된 최악의 의회”라며 “이는 도덕성 결여와 함께 무능과 독선의 정점에 있는 주명식 의장이 의회를 이끌면서부터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의장 뿐만 아니라 의회의 파행을 바로 잡아야 할 부의장, 상임위원장들도 의회의 파행을 방조하거나 오히려 파행의 중심에 서 있다”며 “주 의장을 포함한 6명의 의장단은 일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의 도덕성 및 민주성 확보 방안 마련 △의정활동 상황의 인터넷 공개 △공개적인 의장단 선출 등을 요구했다.

천시협 관계자는 “더 이상 의회의 독선과 파행을 묵과할 수 없어 의장단의 사퇴를 요구하게 됐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돼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의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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