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현역 장교 골프놀이 `눈총'
軍 현역 장교 골프놀이 `눈총'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6.04.03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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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위협·무력시위 불구 복부기강 해이 지적

계룡대·구룡대 골프장 출입 행동 시민들 `빈축'
최근 북한의 핵 위협과 무력시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현역 장교들은 골프놀이에 열중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북한은 핵 위협에 이어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중국과 가까운 내륙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하며 또다시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에 발사한 북한의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쏠 경우 육·해·공군본부가 소재한 계룡대를 포함한 수도권 이남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다.

또 북한은 지난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며 또다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1일 낮 12시 45분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을 포함, 올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모두 6차례로 모두 17발이다.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안정을 지켜야할 군 간부들은 골프장에서 굿샷으로 즐기는 것이 과연 맞는 행동인지 의심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2일과 3일 계룡대 골프장과 구룡대 골프장 각 18홀 2곳 등 전국 군 골프장에서 현역 장교들이 골프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나라를 지키는 군장교로서 복부기강 해이라는 지적마저 일고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 미국, 중국, 일본 정상들과 복한의 핵 억제력을 위해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군의 이같은 행동에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한 시민(50·계룡시 엄사면)은 “북한이 핵 실험에 이어 이곳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둔 발사체를 실험하고 대통령이 북한의 핵 억제력을 위해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등 외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할 군 장교들이 골프를 즐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계룡 김중식기자

ccm-kjs@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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