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새로운 도전 킥오프
전가을, 새로운 도전 킥오프
  • 뉴시스
  • 승인 2016.03.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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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첫 美 진출 … 새달 16일 개막전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된 전가을(28·웨스턴 뉴욕 플래쉬·사진)이 도전길에 오른다.

매니지먼트사 `뉴니스'에 따르면 전가을은 오는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구단이 위치한 버팔로로 향한다.

전가을은 지난 1월 1일 미국 여자 프로축구 웨스턴 뉴욕 플래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여자 축구에서 미국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전가을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한 뒤 10일 귀국했다.

전가을은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반 40분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입국장에서 만난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한가득이었다.

전가을은 “유독 아쉽다. 허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은 아직 많이 남았다. 나이가 있어 멀리 바라볼 입장이 아니다”면서 리우행 실패를 크게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전가을 개인적으로는 허무해야 할 시간이 없다. 그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달 16일 FC켄자스 시티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전가을은 “내가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만나는데 팀과 팀으로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것과 나 혼자 그 틈새에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를 것 같다”고 어려움을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는)공이 반대편으로 잘 넘어간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더 날쌔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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