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우리 정부에 대해 체제대결의 야망을 버리고 대결정책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이날 3.1운동 97주년을 맞아 노동신문 사설에서 "3.1 인민봉기로부터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외세의 범죄적인 대조선 침략책동은 계속되고 있으며, 남조선 인민들의 민족적 자주권은 무참히 유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체제대결 야망을 버려야 하며,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은 대결정책을 포기하고 천추에 용납 못할 매국반역행위에 대해 온 민족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현실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반외세, 민족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내외 침략세력의 대결전쟁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부시며 자주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한 애국투쟁에 적극 떨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최근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그 무슨 도발이니, 위협이니 터무니 없는 망발로 반(反)공화국 인권모략과 북침전쟁 책동에 미쳐 날뛰고 있다"면서 "내외 호전광들의 북침전쟁 도발책동을 짓부셔 버리는 것은 초미의 민족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온 겨레는 남조선 괴뢰당국의 친미사대, 친일매국 행위를 준열히 단죄 규탄하며 민족의 완전한 자주권 실현을 위한 거족적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 나가야 한다"면서 "온 겨레는 하나로 뭉쳐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전쟁도발책동에 철추를 안겨야 한다"고 선동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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