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여신 부실 전년 比 22.8%↑…조선·건설업 등 취약 업종 영향
은행 기업여신 부실 전년 比 22.8%↑…조선·건설업 등 취약 업종 영향
  • 뉴시스
  • 승인 2016.03.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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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기업여신 부실채권 26.4조, 전체 92.6%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조선 12.92%·건설 4.35%

조선·건설업 부진으로 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에 비해 22.8% 증가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21조5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총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24조2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의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의 92.6%를 차지했다.

이외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부실채권 규모는 각각 1조9000억원,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여신채권에서의 부실 비중도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2.09% 대비 0.33%포인트 상승한 2.42%을 기록했다.

특히 취약 업종으로 지목되는 조선업과 건설업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12.92%, 4.35%로 높았다.

부실채권 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대출금 중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의 비율을 말한다.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상승,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35%, 1.14%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취약업종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면밀하게 할 것"이라며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23조6000억원과 비교해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에서 4조1000억원 늘었던 반면 가계여신에서는 1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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