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만 군민이 온 몸으로 김정은 지켜낼 것" 호언
北, "천만 군민이 온 몸으로 김정은 지켜낼 것" 호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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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군민이 미사일이 되어 워싱턴 불바다로 만들자"
"명령만 내리면 육탄이 되어 미국없는 지구 만들겠다"

북한은 25일 천만 군민들이 천만개의 방탄벽이 되고 천겹만겹의 성새(성과 요새)를 쌓아서 김정은을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혁명의 수뇌부는 민족의 영원한 하늘이고 은혜로운 태양이며 인민의 모든 것이 다 위대한 태양의 존함과 연결돼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의 천만 군민들은 미국 본토를 마음 먹은대로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수단들과 멸적의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천만 군민이 미사일이 되여 악의 소굴인 청와대와 미국을 재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호언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글에서는 참수작전, 평양 수뇌부 제거 등의 이야기를 들은 북한 군인과 주민들이 "이건 분명 선전포고이다.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 "이 한 몸 미사일이 되여 워싱턴을 하늘로 날려 보내겠다" 등을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들도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신다면 우리 수백만 청소년들은 육탄이 되여 미국이 없는 지구를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청와대를 1차 타격대상, 미국을 2차 타격대상을 선포한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이제 막 시작한 '70일 전투'와 연계시켜서 주민들의 노동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즉 한미 양국에 대한 적대감으로 무장시켜 7차 당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여러 차례 "미국과 역적패당을 쳐갈기는 본때로 70일전투에서 전례없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겠다", "70일전투의 승리가 반미대결전의 통쾌한 승리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창조의 첫걸음이 복수의 첫걸음과 합쳐져 더 큰 보폭이 된 우리 인민의 70일전투는 비상한 의미를 가진다" 등으로 두 분위기를 묶어서 주민들을 선동했다.

이와함께 노동신문은 지난 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때 기계화 부대 열병사진을 게재하고 "우리 운명의 태양을 가리려는 자들을 이 행성에서 다시 소생하지 못하도록 잿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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