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일부학교 재정난 … 대책 절실
아산지역 일부학교 재정난 … 대책 절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6.02.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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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학교 졸업생 수업료 등 미납금 2천만원 달해

학교측 공과금 독촉에 학생들 학업지장 초래도
아산시 일부 학교가 공과금이 제때 거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수업료를 내지 못한 학생들은 독촉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으로 학업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실제 한 학교는 지난 1월말까지 밀린 학생들의 공과금이 5000만원 가까이 되자 이 학교는 국세청처럼 행정실 직원들로 징수반을 꾸려 밀린 공과금을 받아내 미수금을 눈에 띠게 줄였다.

이처럼 공과금을 받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어도 3개 학교의 졸업생들이 내지 않은 수업료와 운영지원비는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못낸 학생도 있지만 일부는 고의적으로 내지 않은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밀린 학생들의 부모에게 이달 말까지 완납을 약속 받은 상태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수업료와 운영지원비가 면제된다. 그러나 지원범위 경계에 있는 학생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지원범위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해 학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졸업생 일부는 신용불량자라는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큰 성과를 낸 온양고의 경우 동문회 차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이들이 공과금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 학교 관계자는 “학교 운영비와 급식비가 제때 거치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학생들에게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독촉을 하고 있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강제성이 없는 공과금을 생활에서 가장 뒤에 두고 형편이 나을 때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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