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 주유소 기름값 인하 인색…도내 최고 수준
남부3군 주유소 기름값 인하 인색…도내 최고 수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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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부지역 주유소들이 다른 지역보다 기름 값을 비싸게 받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2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도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51.22원이지만 영동은 1366.61원, 보은은 1365.27원, 옥천은 1361.05원으로 도내 평균보다 높다.

반면 증평은 1335.70원, 충주는 1341.18원, 제천은 1338.84원, 진천은 1346.61원, 청주는 1347.71원, 음성은 1356.17원, 괴산은 1358.27원으로 남부 3군 지역보다 크게 낮다.

도내에서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단양(ℓ당 1396.87원)을 제외하고는 영동·보은·옥천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TOP5 주유소의 가격 차이도 심하다.

다른 지역은 TOP5 주유소 대부분 1200원대를 받고 있지만, 남부지역 주유소는 최저가 주유소 5곳 중 1∼3곳을 제외하고는 1300원대여서 최저가 주유소 TOP5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보은은 최저가 TOP5 주유소 중 속리산청원방향주유소만 휘발유 1ℓ당 1275원일 뿐 나머지 2∼5위 주유소는 1330원, 1335원, 1339원, 1339원을 받았다.

영동 역시 황간(상)주유소와 황간(하)주유소만 1268원을 받을 뿐, 3-5위까지 주유소는 각각 1340-1345원을 받고 있다.

옥천도 보은과 영동 보다는 덜하지만 옥천(서울)주유소(1270원), 금강(부산방향)주유소(1272원), 옥천(부산방향)주유소(1272) 등 3곳만 1200원대였고, 4-5위 주유소는 각각 1319원과 1350원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 최저가 TOP5 주유소는 청주 1267∼1270원, 충주 1238∼1275원, 제천 1277∼1299원, 괴산 1264∼1299원, 음성 1189∼1277원, 증평 1293∼1319원, 진천 1290∼1315원, 단양 1268∼1355원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2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7.7원 하락한 ℓ당 1350.4원으로 2009년 1월 둘째 주(1321.5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2월 둘째 주 정유사 휘발유 주간 공급가격은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보다 더 많은 ℓ당 12.9원 내려 1ℓ에 1238.4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2월 셋째 주 ℓ당 휘발유 가격을 1300원 미만으로 낮춘 주유소 수는 전 주보다 192곳 늘었다.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28일부터 3월 5일까지의 국내 유가예보에서 현재보다 더 낮거나 비슷한 전국평균 1344원으로 추정했다.

국제 유가는 물론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충북 남부지역 주유소는 기름 값 인하에 인색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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