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엔진개발 황해도씨 등 3명 '올해의 대한민국 명장' 표창
나로호 엔진개발 황해도씨 등 3명 '올해의 대한민국 명장' 표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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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인공위성 발사체 엔진개발을 주도한 황해도씨 등 3명이 숙련기술인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이기권 장관이 대한민국명장회 제2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3명에게 장관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기계분야 황해도 명장(생산기계), 서정석 명장(전산응용가공), 공예분야 이승희 명장(자수공예) 등 3명이 선정됐다.

황해도 명장은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기술을 익히던 중 직업훈련원을 거쳐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했다. 삼성정밀(現 한화테크윈(주)) 입사후 나로호 인공위성 발사체 엔진 개발에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또 100회 이상의 직업진로특강 진행 및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선수의 기술지도위원 등을 맡으며 19번째 종합우승 및 5연패에 기여하기도 했다.

서정석 명장은 중학교 졸업 후 17살 때 기술현장으로 뛰어들어 대형상용차 운전석 개폐용 유압실린더를 국산화해 국내 자동차 산업분야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생산원가를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초음파금속 용착용 툴 및 타이어 커팅용 초음파 Horn 국내 최초 개발 등 기술혁신 성과를 이루었으며, 산업현장교수로서 기술지도 및 직업진로지도 등 후학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승희 명장은 중학생 때부터 자수에 입문해 자신만의 길을 열겠다는 다짐으로 선취업하여 기술 연마에 매진했다.

2007년부터는 전통자수 매뉴얼을 제작했고 찾아가는 명장교실에 참여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술전수 및 진로특강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사람을 치하한다.

2월 현재까지 기계·전기전자·공예 등 22개 분야 96개 직종에서 605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39명 중 중졸이하가 44명(18.4%), 고졸이 86명(3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권 장관은 "백전불굴(百戰不屈)의 정신으로 열심히 뛰어온 명장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력이나 스펙을 초월해 기술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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