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공군사령관 "F-22 전개, 한반도 안정화 의지"
美 7공군사령관 "F-22 전개, 한반도 안정화 의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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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 "北추가 도발 의지 억제하고 있어"
테런스 오쇼너시 주한 미 7공군사령관은 17일 미국의 전략무기 중 하나인 스텔스전투기 F-22A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한반도에서 안정을 유지하려는 한미 양국의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22 랩터는 세계 최강의 제공권을 갖춘 전투기로, 이 나라를 방어하는 많은 전력자산 중 하나"라며 "미국은 철통같은 공약으로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은 "북한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는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한·미 연합공군은 최강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군은)북한이 추가 도발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F-22A 스텔스 전투기 4대는 이날 정오께 오산 기지 상공을 저공비행했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주한 미 공군은 F-16 전투기 4대 등을 투입시켜 F-22 편대를 호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을 마친 F-22 2대는 일본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로 돌아갔고, 나머지 2대는 당분간 오산 기지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F-22는 미국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로,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미 공군 주력전투기다.

이날 비행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북한 지휘부를 향해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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