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상자재배법 보급 … 화훼農 활력
`칼라' 상자재배법 보급 … 화훼農 활력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6.0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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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농기센터, 연작재배 따른 무름병 토양 전염 등 피해 최소화
태안군이 원예 품종인 칼라(Calla)의 ‘상자재배법’을 보급하며 침체된 화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칼라 연작재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토지 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칼라 ‘상자재배법’을 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칼라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 작물로 절화 및 분화로 이용되는 구근식물이며 절화수명이 길어 유통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기존의 ‘연작재배법’으로 재배할 경우 탄력을 잃은 채 썩어가는 ‘무름병’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동안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왔다.

군이 보급중인 ‘상자재배법’은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인공상토인 코코피트(Cocopeat)를 구근상자에 넣어 재배하는 것으로 무름병 발생시 토양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고, 재배 후엔 인공상토를 교체해 연작장해 우려가 없는데다 연 2기작 재배가 가능해 토지 활용률을 높여 농가에게 더 큰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작형은 지난해 10월 하순에 심은 억제작형으로 7월에 개화하는 일반 칼라 대비 출하시기를 늦춰 겨울철 단경기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칼라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무름병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이번 상자재배를 도입, 연작장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화훼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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