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8' 케이블채널 사상 최고시청률, 21.6%
'응답하라 1998' 케이블채널 사상 최고시청률, 21.6%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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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을 일으킨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밤 방송된 마지막 20회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이 유료플랫폼(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을 올렸다.

tvN를 운영하는 CJ E&M 방송사업부문은 "tv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이자 CJ E&M 전 채널 최고 시청률로 케이블TV 역사를 다시 썼다"고 자랑했다.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지켰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선우·보라 커플이 동성동본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재개발로 쌍문동 골목 사람들은 하나 둘 쌍문동을 떠났다.

88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택이 방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골목친구 다섯은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제 집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덕선의 내레이션이 겹쳐지면서 끝을 맺었다.

덕선은 "쌍팔년도 우리의 쌍문동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 시절이 그리운 건, 그 골목이 그리운 건, 단지 지금보다 젊은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곳에 아빠의 청춘이, 엄마의 청춘이, 친구들의 청춘이, 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청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의 세번째 시리즈다.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징크스를 두 번째 편인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다시 한 번 깼다. 평균 6.7%·최고 8.6%의 시청률로 시작,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CJ E&M과 닐슨 미디어가 공동 발표하는 콘텐츠 파워지수(CPI) 역시 11월 1주부터 2주까지는 2위, 11월 3주부터 12월 4주까지 1위를 달렸다.

'응답하라 1988'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CJ E&M 역대 VOD 매출 최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가슴 따뜻했던 80년대로의 시간 여행이 인기 요인이다. 반찬을 나눠먹고,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했던 이웃 등 불편하고 촌스러웠지만 지금은 느끼기 힘든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OST 역시 인기를 누렸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받았다. '응답하라' 시리즈 전편에 출연한 성동일, 이일화, 김성균을 비롯해 라미란,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등의 중견배우들이 중심축을 잡았다. 여기에 '걸스데이' 혜리, 박보검,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고경표, 류혜영,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 김설 등 젊은 배우들이 재발견됐다.

후속작은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이다. 22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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