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도 `캣맘사건' 벌어질 뻔
청주서도 `캣맘사건' 벌어질 뻔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1.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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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던진 물풍선에 주차된 승용차 2대 와장창 … 입주민 불안

경기도 용인 ‘캣맘 사건’과 유사한 일이 청주에서도 벌어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1시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던진 물풍선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A씨(64)의 승용차 등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위력이 얼마나 컸던지 물풍선이 떨어진 차량 유리창은 모두 깨져버렸다.

물풍선은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으로도 떨어져 트렁크가 심하게 찌그러졌다.

차량 위에는 물을 넣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7~8개가 놓여 있었다.

자칫 입주민이라도 이곳을 지나가다 이 풍선을 맞았더라면 크게 다칠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아파트 관리소 직원은 “차량이 파손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와보니 풍선이 차량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캣맘 사건을 기억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기가 막히다. 사람이 맞았더라면 어떡할 뻔했느냐”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물풍선을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해당 동의 라인을 살펴봤지만 아무도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입주민 중 누군가 물풍선을 던진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와 아파트 CCTV를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풍선에 물을 넣어 아파트 고층에서 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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