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지휘부, 오산 공군기지 방문…"北, 추가도발 가능성 높아"
한미 軍지휘부, 오산 공군기지 방문…"北, 추가도발 가능성 높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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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한미연합사령관, 공군작전사령부 등 방문 한미 연합 대비태세 점검
합참의장 "출격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 수행"
한미연합사령관 "최고 수준 대비태세 유지…도발시 공군력으로 신속 대응"

한·미 양국 군 지휘부가 11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우리 군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함께 방문해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날 오전 경기도 오산에 있는 우리 군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함께 방문해 북한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으며 "북한군은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임무편대장 정용민 공군 대위와의 무선 교신에서는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강조했고, 이에 정 대위는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한 것을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적 도발시 강력한 공군력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북한이 다음에 어떤 식으로 도발할지 예측해 최강의 팀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에서 북한군 동향과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다.

KAOC는 평시엔 우리 공군 작전사령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유사시 한·미 연합 공군 예하 조직으로 공군 작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미 작전 요원들이 공동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KTMO CELL은 북한의 탄도탄에 대한 탐지, 식별, 요격 등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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