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기쁨 잃은 당신께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성탄 기쁨 잃은 당신께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12.1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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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신부의 성탄 편지’ 출간

“자비하시고 선하신 하느님은 그대를 축복하소서. 하느님은 당신 아들 안에서 환히 빛난 그 사랑으로 그대를 가득 채우소서. 그리하여 구유에 누워있는 거룩한 아기를 바라보는 그 눈길이 그대를 그대 자신의 영혼 안에 있는 거룩한 아기와 맞닿게 하기를, 완전한 사랑이시며 자기 자신과 온전히 일치하고 있는, 다른 이들의 기대와 판단에서 자유로운 그대 영혼 속 그 성스런 아기와 만나게 하기를…. ”

성탄절은 종교의 유무에 상관없이 사람을 설레게 한다. 온누리에 영광과 평화가 전해지는 성탄절. 가슴 따뜻한 카드 한장을 선물받으면 어떨까.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보낸 성탄 카드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안셀름 그륀 신부의 저서‘성탄 선물’에는 마음이 전해지는 따스함이 담겨 있다.

성탄시기의 복음말씀을 바탕으로 성탄메시지를 묵상하면서 쓰신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성탄편지들을 열 가지 주제(소망)로 나누어 엮었다. 열 가지 소망 내용은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하느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기 △평화를 누리며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의 탄생을 기억하기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체험하며 온전히 기쁘고 자유롭게 되기 △우리 삶의 역사가 치유되며 새로운 눈으로 우리 스스로와 사람들을 바라보기 △하느님을 믿고 우리 자신이 축복이 되기 등이다.

각 주제의 새로운 편지가 시작될 때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우리 각자에게 보내주는 정겹고 신비스런 그림이 크리스마스카드처럼 펼쳐진다.

이 그림 안에는 환하게 빛나는 커다란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 떠나는 동방박사 세 사람과 목동들, 요셉과 마리아의 이야기 같은 ‘예수님 탄생 설화’가 담겨있다. 이 책의 내용과 그림을 통해 그 시간으로 찾아가 그 자리에 함께하면서 아주 가까이에서 아기 예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안셀름 그륀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김나지움을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뮌스터슈바르자크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스페인의 가톨릭 온라인 잡지 ‘베타니아’는 7권짜리 ‘성사(聖事)’의 작가로서 안셀름 그륀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작가로 선출했다. ‘행복을 전하는 신부’ 안셀름 그륀은 주기적으로 ‘단순하게 살기’라는 편지를 써서 일반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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