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전문기업 안트로젠, 내달 16일 코스닥시장 상장
줄기세포 전문기업 안트로젠, 내달 16일 코스닥시장 상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11.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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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기관수요예측 뒤 7~8일 청약 거쳐 16일 상장
120만주 공모 276~336억원 모집…전액 신규 공장 설립에

줄기세포 전문기업 안트로젠이 내달 상장한다.

안트로젠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안트로젠은 2000년 3월 설립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세계 줄기세포 시장은 지난 2013년 40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말 62조500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는 117조7000억원으로 매년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말 매출액 18억3400만원, 영업손실 15억8500만원, 당기순손실 14억16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7억4000만원, 영업손실 1억1600만원, 당기순손실 4100만원을 기록해 매출이 증가하고 손실폭은 점차 줄여가고 있다.

안트로젠은 생산성과 치료효과 향상을 바탕으로 크론성 누공 치료제 큐피스템 제품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을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이다.

그러면서도 특화된 3차원 배양 조직공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함으로써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심재성 2도 화상 치료제, 힘줄 손상 치료제 등은 임상 2상이, 수포성 표비 박리증 치료제,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치료제는 2017~2018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할 방침이다.

큐피스템, 레모둘린,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화장품 SCM2 등 제품 라인업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안트로젠 측 설명이다.

안트로젠은 IPO를 통해 신주 12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총 주식수는 797만8435주가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예정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276~336억원이다.

안트로젠은 내달 2~3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한 뒤 7~8일 청약을 거쳐 16일에 상장된다.

안트로젠은 IPO를 통해 모집한 신규 자금을 전액 신규 공장을 짓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와 일본 시장을 담당할 공장은 있지만 미국 시장을 겨냥한 공장이 없어서다.

해당 신규 공장은 가능한 서울 지역 내에 짓겠다는 방침이다.

안트로젠 이성구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기점으로 지난 15년여간 연구해 온 기술력으로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치료제 제품화에 속도를 냄으로써 희귀·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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