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베개, 목 디스크 예방한다
잘 고른 베개, 목 디스크 예방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11.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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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사용 증가 등으로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디스크 질환을 가진 환자 수가 약 47만 명 증가했다.

특히 목디스크 환자는 29.7%, 허리디스크 환자는 18.4% 늘었다.

목과 척추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잠자는 시간도 예외 일 수 없다.

무의식 상태인 수면 중에는 올바른 자세 유지가 쉽지 않아 자는 동안에 수면자세의 교정을 돕는 베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바로 눕는 자세는 비교적 낮은 높이의 베개 골라야

전문의들이 가장 이상적인 자세로 꼽는 것은 바로 천장을 바라보며 똑바로 누워 자기다.

평소 바로 누워 잠을 청한다면 베개는 목뼈가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를 유지하고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6~8㎝정도 비교적 낮은 높이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무릎 아래에 쿠션을 넣어주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측면 자세는 어깨 높이 감안해 높은 베개 선택을

옆으로 수면을 취하는 경우에는 옆에서 보았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베개의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의 높이를 감안해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자신의 팔뚝 하나만큼 더 높은 10~15㎝ 높이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양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고 자면 더욱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되도록 지양해야

가급적이면 피해야 하는 수면자세도 있다. 바로 엎드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

엎드린 자세는 베개를 사용하면 오히려 목이 뒤틀리기 쉬우므로 거의 높이가 없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아예 베개 없이 자는 것이 나은 방법이다.

하지만 해당 자세가 척추에 무리를 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수면자세를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뒤척임이 잦은 경우 특수 구조의 베개 선택도 방법

한가지 자세 그대로 수면을 취하는 경우 그에 맞춰 베개를 고르면 되지만 자주 뒤척여 수면자세가 수시로 변하는 사람들은 베개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로 한국인의 수면패턴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수면 중 60~70회 이상 뒤척인다. 이처럼 뒤척임이 잦은 수면패턴을 가졌다면 다양한 수면자세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능성 베개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잠자는 동안 잘못된 베개의 사용은 목디스크를 비롯해 각종 질환 유발할 수 있다"며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베개의 선택과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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