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
투쟁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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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입장불변 강조… 사법당국과 갈등 예상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총궐기대회는 6000여명이 넘는 인원과 일부 참가자들의 폭력시위로 시위대와 경찰 행정당국간의 물리적 충돌이 컸던 탓에 후속 처리과정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주동자 및 집행부에 대한 전원 사법처리 집회 불허라는 경찰의 강수에 민주노총도 23일 성명을 내고 과격시위의 책임을 경찰과 충남도에 넘기고 있어 향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마비는 물론 관공서에 대한 파괴 등 과격 및 불법시위에 대해 예외없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며 "우선 39명에 대한 인적파악을 끝냈고 집행부에 대한 조사도 시작 사법처리 규모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위에 대해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유인물을 통해 "도청 울타리 화재사건은 방화가 아니라 우발적인 화재로 경찰에서 방조한 결과"라며 "소방차와 물대포가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화재를 진압하지 않고 오히려 시위대에 물대포를 쐈다"고 경찰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또 "충남도지사는 시위전 전농지도부와 '선조치 후협상'을 약속했으나 참석불가로 입장을 바꿔 농민을 기만했다"며 "미 광우병 쇠고기 유통에 대한 대책도 없는 충남도의 무책임 농정과 말장난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책임을 충남도에 넘겼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과잉대응과 자신들의 직무유기에 분노하는 노동자 농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찰에 경고한다"며 "사법처리와 집회 불허에도 투쟁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다"고 입장불변을 강조 앞으로 행정기관 및 사법당국과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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