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시 제출 892억 출자동의안 최종 승인
이전 제지 방법 막막 … 이근규 시장 정치력 시험대
세명대학교가 지난달 23일 하남캠퍼스 설립을 위해 ‘대학 위치변경계획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데 이어 경기도 하남시의회는 하남시가 제출한 세명대학교 하남캠퍼스 추진을 위한 892억원 출자동의안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전 제지 방법 막막 … 이근규 시장 정치력 시험대
하남시의회(의장 김승용)는 지난 20일 246회 임시회를 열고 하남시가 제출한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추진을 위한 892억원 출자계획 동의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동의안에는 하남도시공사와 대원교육재단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016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하남시 하산곡동에 892억 원을 들여 세명대 제2캠퍼스 터 24만 1104㎡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세명대 하남캠퍼스 설립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반대로 제천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회에서 수개월째 계류돼 있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 위치변경계획이 승인되면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설립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지금도 세명대 이전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전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제천시는 개정안 통과를 위해 충남북과 강원 출신 국회의원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민선 6기 제천시장 취임식에서 “세명대가 이전 계획을 접었다”고 호언장담한 이근규 제천시장의 정치력이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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