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캠퍼스 설립 가시화 … 제천시 발등의 불
세명대 캠퍼스 설립 가시화 … 제천시 발등의 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25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남시의회, 시 제출 892억 출자동의안 최종 승인

이전 제지 방법 막막 … 이근규 시장 정치력 시험대
세명대학교가 지난달 23일 하남캠퍼스 설립을 위해 ‘대학 위치변경계획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데 이어 경기도 하남시의회는 하남시가 제출한 세명대학교 하남캠퍼스 추진을 위한 892억원 출자동의안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의회(의장 김승용)는 지난 20일 246회 임시회를 열고 하남시가 제출한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추진을 위한 892억원 출자계획 동의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동의안에는 하남도시공사와 대원교육재단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016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하남시 하산곡동에 892억 원을 들여 세명대 제2캠퍼스 터 24만 1104㎡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세명대 하남캠퍼스 설립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반대로 제천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회에서 수개월째 계류돼 있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 위치변경계획이 승인되면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설립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지금도 세명대 이전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전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제천시는 개정안 통과를 위해 충남북과 강원 출신 국회의원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민선 6기 제천시장 취임식에서 “세명대가 이전 계획을 접었다”고 호언장담한 이근규 제천시장의 정치력이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제천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