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에 걸맞은 도시 경관을 조성키 위해 구도심 지역인 웅진로 일원에 ‘아름다운 웅진로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웅진로 일부구간인 공주고부터 의료원 삼거리 구간에 총 3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세계유산 등재 도시의 품격에 맞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그동안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 무질서했던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59개 건물 118개 업소를 대상으로 간판개선과 상가건물 정비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관 주도의 획일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법적인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행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시는 지난 7일 중학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이 지역 주민과 상가주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주민의견 수렴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사업을 그동안 진행하던 일괄 사업방식에서 사업주 개별 신청 방식으로 전환하고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부담을 반영한 보조사업 방식으로 변경, 주민들과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에 걸맞은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상가주를 만나 사업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공주 구도심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 침체 되어 있는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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