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서수현 주무관, 재활의료장비 무상수리 `화제'
주인공은 금가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서수현 주무관(58ㆍ사진)으로 평소 ‘서가이버’로 불리며 농기계 수리박사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서 주무관은 보직이 운전직이지만, 어떤 기계와 장비 등을 척척 수리하는 만능 기술자로 알려졌다. 작게는 문고리부터 시작해 수도꼭지, 선풍기, 보일러, 농기계 등 못고치는 게 없다는게 주위 공무원들의 평가다.
서 주무관은 3년 전부터 보건소가 방문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장비 대여사업에도 참여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당시 보건소와 협약을 맺었는데 ‘받는 것 없이 다 주는게’ 협약 내용이다.
서 주무관은 반복적인 대여로 수리가 필요한 휠체어, 환자용 침대, 보행보조기 등의 재활의료장비를 무상으로 수리해 수리비 절약을 통한 예산절감은 물론, 항상 새 것 같은 장비를 환자들이 활용토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서 주무관이 수리한 재활의료장비는 18종 154점의 보유 장비 중 500건이 넘는다.
서 주무관은 “봉사라 생각하지 않고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의료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방문보건팀 정용미 팀장은 “봉사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지만, 서 주무관의 따뜻한 마음은 공무원 중 단연 으뜸”이라면서 “퇴직이 얼마 안남았는데, 그 때까지 건강하시고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봉사의 건강한 마음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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