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개 대학 또 낙제
충북 6개 대학 또 낙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08.25 19: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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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구조개혁평가 가집계 점수 통보

청주대, 2년 연속 불명예 각종 정부 재정지원 제한

10% 정원감축 패널티도 충북 · 충청대 A등급 예상

 

청주대를 비롯한 충북지역 4년제 대학 6곳이 교육부가 대학별로 개별 통보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에서도 하위등급(D-E)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전문대학에 통보된 가집계 결과에서도 1개 대학이 80점 이하 점수를 받아 하위등급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별로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4일 결정한 2단계 대학평가 가집계 결과를 25일 오후 1시쯤 각 대학에 통보했다.

도내 4년제 대학 10곳 중 2단계 평가 대상에 포함됐던 청주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극동대, 꽃동네대, 영동대, 한국교통대 등 6곳이 D등급 이하(D~E)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개혁위는 이날 점수만 통보했고 등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들은 해당 점수에 따라붙는 정원감축비율 등 페널티를 공개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대학의 평가등급을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대는 이날 10% 정원 감축과 각종 정부 재정지원제한을 받는다는 내용의 결과를 받았다. 2단계 평가에 대비해 적립금 3000억원을 풀어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던 청주대로선 여간 충격이 큰 게 아니다.

청주대는 이의신청을 통해 구제방안을 모색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D등급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못받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비 12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위 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도내 다른 대학들도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충북대는 자율감축 통보를 받아 A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전문대학 중에는 충청대가 16개 평가 항목 중 9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97.5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90점 대 2곳, 80점대 1곳, 70점대 1곳으로 파악됐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이 정원 감축 비율로 추정한 등급을 보면 △최우수 그룹(A 등급) 자율감축 △우수그룹(B등급) 4% 정원감축 △보통그룹(C등급) 7% 정원 감축 △미흡그룹(D등급) 10% 정원 감축 △매우미흡 그룹(E등급) 15% 정원 감축 등이다.

하위등급에 포함된 대학들은 정원 감축 외에 D등급 대학은 2016년 정부재정지원사업 제한, 2016학년도 국가장학금 Ⅱ유형 미지급,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 50% 제한을, E등급 대학은 2016년 정부재정지원사업 제한, 2016학년도 국가장학금 Ⅰ·Ⅱ유형 미지급, 2016학년도 학자금대출 전면 제한 등의 불이익을 각각 받는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등급을 매긴 최종 결과를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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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15-09-04 14:42:41
한국교통대학교는 C등급으로 발표된 듯 하던데요..정보랑 달라요..

진실 2015-09-04 14:40:06
한국교통대학교는 C등급으로 발표된 듯 하던데요..정보랑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