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증인·참고인 청문회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니 내일(11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모레(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경과보고서 채택을 안 하면 지난번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때와 같이 아마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해야 할 상황이 올지 모른다"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은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은 처음부터 (황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있고 없고에 관계없이 너무 부적격이라고 말해서, 오늘 저녁 청문회가 무사히 끝나도 야당이 자꾸 반대를 하면 곤란한 것 아닌가 싶다"며 "야당이 청문 결과를 놓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원내수석부대표 간에는 11일 보고서 채택, 12일 본회의 표결 처리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회의에서도 "총리 후보자의 결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오늘 청문절차까지 마치면 내일 경과보고서 채택하고 금요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력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언급, "총리실 중심으로 복지부 교육부 안전처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병원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정부 지휘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며 "신임 국무총리가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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