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47쌍 `특별한 결혼'
장애인 부부 47쌍 `특별한 결혼'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5.05.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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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체육관서 장애인합동결혼식… 신혼여행 등 지원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던 영세 장애인 부부 47쌍이 13일 오전 11시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화촉을 밝혔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건휘)가 주최하고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임대혁)이 주관하는 제16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13일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들에게 결혼식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가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사회참여와 재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 됐다.

신랑, 신부 부모 대표의 화촉 점화로 시작된 이날 결혼식에는 47쌍의 부부 가족을 비롯한 하객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유공자 시상, 감사패 전달, 안희정 도지사의 격려사, 오시덕 공주시장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고귀한 사랑의 결실을 맺은 여러분께 축하와 감동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편견과 차별이 불식되는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 실현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촉을 밝힌 47쌍의 신혼부부에게는 손목시계, 금반지, 후원물품 등 다수의 선물을 증정 됐으며, 결혼식 후에는 2박 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공주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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