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총기사고 사망자, 머리에 총격받고 숨져
예비군훈련 총기사고 사망자, 머리에 총격받고 숨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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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부상자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 도착…부상자 수술 중"
13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총기 사고의 피해자 박모(24)씨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 사고 피해자 가운데 박씨와 윤모(24)씨가 이송된 삼성의료원의 송근정 응급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가지고 "박씨와 윤씨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으며 총상은 하나씩이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박씨는 머리 오른쪽 후두부에 열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송 실장은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박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직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머리 오른쪽 후두부에 열린 상처가 있고 뇌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태라 심폐소생술이 의미없다고 판단해 중단했고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의 상처로 미뤄보아 사고 당시 심정지가 일어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송 실장은 박씨가 관통상을 입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총알이 두부에 남아있는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시신은 삼성의료원에 일단 안치된 상태다. 현재 보호자가 도착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빈소를 이 곳에 차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두 번째로 실려온 윤씨 또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8분 만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윤씨는 오른쪽 쇄골 바로 윗 부분에 가로 0.7㎝, 세로 0.7㎝ 크기의 검은색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며 이 부위로 총알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폐의 상태가 좋지 않아 흉관 삽입 치료를 받았으며 왼쪽 흉관을 삽입한 부분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했다.

총알은 왼쪽 폐 윗부분에 여러개로 조각이 난 상태로 박혀있으며 의료진은 총알이 들어가 부서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초기 처치를 마친 후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중증외사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가 협의해 수술 방법을 결정, 윤씨는 낮 12시를 전후에 수술에 돌입한 상태다.

송 실장은 "윤씨가 혈흉, 기흉을 동반해서 심정지가 일어난 것 같다"며 "흉부외과 교수와 상의했던 바로는 가슴을 절개해 들어간 후 상처 부위를 확인, 그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윤씨의 상태에 대해 송 실장은 "확정짓기 어렵지만 심정지로 와서 8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심장이 다시 뛰었지만 혈압이 낮은 상태로 수술방에 올라갔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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