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못 쬐는' 중고생 뼈건강 적신호
`햇볕 못 쬐는' 중고생 뼈건강 적신호
  • 뉴시스
  • 승인 2015.04.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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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칼슘 체내흡수 돕는 비타민D 결핍 … 과중한 학업탓

중고생 10명 중 7~8명은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안나 부원장 연구팀은 지난해 1년간 전국 332개 의료기관에서 SCL에 의뢰한 소아청소년 1만372명의 비타민D 결핍률을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소아청소년 비타민D 결핍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3세 미만은 결핍률이 27.4%였지만 3~5세 34%, 6~8세 51.2%, 9~11세 62.8%, 12~14세 75.1%, 15~17세 76.8%, 18~20세 85.8% 등으로 진단율이 높아졌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성분이다.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므로 흔히 선 샤인 비타민(sunshine vitamin)으로 불린다.

이안나 부원장은 “중고등학생 연령에서 비타민D 결핍률이 70~80%를 넘는다는 점은 과중한 학업과 입시 경쟁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햇빛을 볼 시간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건강검진에 비타민D 검사가 추가되고, 이후 교육 정책 수립에도 이번 연구 결과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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