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생존권 사수위해 대투쟁 돌입"
민초 생존권 사수위해 대투쟁 돌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1.0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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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중 5만 총궐기 투쟁 선포
   
▲ 한미 FTA 저지 충북도민운동본부는 1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의실에서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한 5만 총궐기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전경삼기자
한·미 FTA저지 충북도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송인범)는 1일 오전 10시 30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열린 '한·미 FTA협상 저지를 위한 충북민중 5만 총궐기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한·미 FTA 4차 협상을 통해 미국에 농산물 개방 품목을 280개(전체 1531개 품목 중 18%) 확대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3차 본협상에서 온라인 서비스 개방에 동의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농산물 개방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농업인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충북 농민들임에도 지역의원과 도의회에서는 뒷짐만 진 채 '한·미 FTA반대결의안'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가 추진하는 일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식으로 충북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민초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고자 노동자, 농민 등 민중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오는 22일 충북민중 5만 총궐기 대회를 기점으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민주화 대투쟁 활동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생존권을 위협하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한·미 FTA에 대해 반대결의안을 채택하지 않는 지자체장, 지역국회의원, 시·군의회의원 등은 도민앞에 공개 입장 표명할 것 노무현 정부도 스크린쿼터 축소,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자동차배기가스기준완화, 약값인하조치중단 등 4대 선결조건 수용을 철회할 것 졸속·밀실·굴욕적으로 협상하는 한·미 FTA 즉각 중단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미 FTA저지 충북도민운동본부는 우선 1122명 범도민대회 추진위원을 구성한 후 1차 총궐기 대회를 오는 22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FTA협상 저지를 위한 충북민중 5만 총궐기 투쟁 선포식에는 한농연 충북본부, 충북여성민우회, 민주노총 충북본부, 공무원노조 충북지부, 장애인권연대 등 농민, 여성, 노동자, 학계 등 30여 시민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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