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없는 행복치안은 없다
주민참여없는 행복치안은 없다
  • 오만식 <제천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 승인 2015.03.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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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만식 <제천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이라 일컫는 4대 사회악은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범죄다.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가 그릇된 가치관을 품고 성장하면 잠재적 흉악 범죄자로 돌변할 수도 있으며, 가정은 사회조직을 구성하는 최소단위로서 가정이 건강하지 못하면 사회 역시 건강할 리 만무하고, 대표적 인권유린 범죄인 성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결코 용서받아서는 안된다.

먹거리를 이용해 이윤을 챙기려는 비양심적 상행위는 시장경제를 어지럽힘은 물론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는 점에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과제다. 

행복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다. 국민들의 마음속에 항상 불안감이 존재한다면 진정한 국민 행복시대라고 말할 수 없다. 4대 사회악이 척결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국민들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불안감, 걱정을 줄여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4대 사회악 척결이라고 할 것이며, 그 중심에 바로 홍보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확산이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찰에서는 담당 경찰관과 카카오톡 또는 밴드 등 SNS를 통해 문제 학생들과의 친구 맺기를 함으로써 학교폭력 근절에 힘쓰고 있다. 또 가정폭력 멘토링 시스템으로 가정폭력 재범을 미연에 예방하고,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로 성폭력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할 뿐 만 아니라,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 먹거리 단속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4대 사회악 외에도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알코올 오·남용으로 인해 이웃의 삶을 파괴하는 주폭(酒暴)행위와 전자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보이스 피싱, 스미싱, 파밍 등 교묘한 경제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또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 없이는 언제든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위와 같은 4대 사회악 척결 등 주요 범죄와 기초질서 확립은 경찰 등 수사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범죄의 예방 및 척결이 국민 모두의 행복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고, 이에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근절될 수 있으며, 모두가 행복하고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요 범죄자 검거율에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그러므로 사회악 척결과 국민의 행복은 곧 우리 모두의 눈 속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시민들도 경찰의 활약상을 관전하는 관중의 자리에서 일어나 적극 동참할 때 진정한 국민행복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우리들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불안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시민행복이라고 할 것이며, 그 중심에 범죄예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제보가 있다. 우리 모두 범죄예방을 위해 동참하고 기초질서에 대한 시민의식을 스스로 함양해야만 한다. 

오늘도 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충북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모두가 편안하고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치안역량을 기울여 주길 바라며, 항상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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