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전직 대통령의 수사 내용을 과장·왜곡해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잘못된 내용을 전달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박근혜정부가 약속했던 국민행복은 찾아볼 수 없다. 공약파기와 절망의 연속"이라며 "실패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대통령이) 야당과 국회만 탓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더더욱 절망한다. 문제는 불어터진 면발이 아니라 애당초 잘못된 국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인사참사이고 불어터진 국수"라며 "이명박근혜 정부 7년 동안 경제활성화, 낙수효과를 주창했지만 참담했다.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수용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교체해야 할 국무위원으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뽑힌 점을 언급하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폐기를 권고하는 낙수효과 경제론은 반드시 접어야 한다"며 "소득주도 성장으로 바꾸고 법인세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부총리가 지난 24일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에서 하베스트 인수과정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혈세가 들어가는 투자사업에 대해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며 "우리 당은 국민을 대신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대해 "이번 질문은 국민을 대신해서 박근혜정부 2년간 실정을 심판하는 중간평가이자 남은 3년의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비판과 대안을 경청하고 국민이 바라는 국정 일대쇄신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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