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충북지방경찰청장이 26일 모교인 영동군 상촌면 상촌초등학교와 상촌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축구공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어린 후배들앞에 선 한 청장은 "초등학교 다닐때 도둑잡는 경찰관이 너무 멋있어 보여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꿈과 희망을 갖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매일 매일 반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구복 영동군수 및 상촌면 기관 '단체장들과 오찬을 나눈 한 청장은 오후에 영동대를 방문해 이 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한 청장은 '바람직한 집회시위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우리나라의 집회 '시위 문화는 급격한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소 왜곡되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집회시위 참관단 운영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경찰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앞으로 집회시위 문화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을 때 사회구성원간 갈등이 심해진다"며 "학생들도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